수제비는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뜯어 맑은 육수에 넣어 끓인 한국의 전통 국물 요리입니다. '손으로 뜯는다'는 의미의 '수제(手製)'에서 유래한 이름처럼, 반죽을 얇게 뜯어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쫄깃한 수제비와 시원한 육수, 아삭한 야채가 어우러져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수제비는 예로부터 한국에서 밀가루가 귀했던 시절, 칼국수보다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서민 음식이었습니다. 칼이나 도구 없이 손으로만 뜯어서 만들 수 있어 전쟁이나 어려운 시기에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지역마다 다양한 버전이 있으며, 얼큰하게 만들기도 하고 맑게 만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추운 겨울날 따뜻하게 먹는 대표적인 가정식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수제비를 맛있게 만드는 핵심은 반죽의 농도와 숙성입니다. 반죽은 칼국수보다 살짝 더 물기 있게 만들어야 손으로 쉽게 뜯어지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납니다. 최소 1시간 이상 숙성시켜야 글루텐이 충분히 형성되어 쫄깃해지며, 반나절 이상 숙성시키면 더욱 맛있습니다. 수제비를 뜯을 때는 최대한 얇게 뜯어야 빨리 익고 쫄깃한 식감이 나옵니다. 국간장을 너무 많이 넣으면 색이 탁해지므로,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국간장은 색과 감칠맛을 위해 조금만 넣으세요.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로 만들어야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납니다.
수제비는 만들어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반죽이 국물을 흡수하여 불어나므로, 남은 국물과 수제비는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보관 시 2-3일 가능하며, 데울 때는 물을 약간 추가하세요. 수제비는 맑게 끓여도 맛있고, 김치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도 맛있습니다. 바지락을 넣으면 바지락수제비가 되어 시원한 맛이 더해지고, 들깨가루를 넣으면 고소한 들깨수제비가 됩니다.
반죽 준비하기
인분
수제비 반죽
야채
육수
양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