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채는 당면과 각종 채소, 고기를 간장 양념에 볶아 만드는 한국의 대표적인 요리입니다. 윤기나는 당면과 알록달록한 채소가 어우러져 보기에도 아름답고, 달콤짭짤한 맛이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인기 메뉴입니다. 명절이나 잔치 때 빠지지 않는 필수 음식이지만,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지 않아 평소 반찬으로도 좋습니다.
잡채는 조선시대 궁중 요리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원래는 당면 없이 여러 가지 채소만 볶아 만들었습니다. '잡(雜)'은 '섞다'는 뜻이고 '채(菜)'는 '나물'이라는 뜻으로, 다양한 채소를 섞은 요리라는 의미입니다. 이후 중국에서 들어온 당면이 추가되면서 지금의 형태가 되었고, 궁중에서 서민에게까지 널리 퍼져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잡채를 맛있게 만드는 핵심은 당면 삶기와 양념 비율입니다. 당면은 정확히 11분 삶아야 쫄깃한 식감이 나오며, 간장과 물엿의 1:2 비율이 황금레시피입니다. 당면에 양념을 먼저 충분히 입힌 후 식혀야 하는데, 이때 카놀라유를 넉넉히 넣어야 당면이 서로 붙지 않고 윤기가 납니다. 야채와 고기는 따로 볶아서 마지막에 섞어야 각각의 식감과 향이 살아납니다. 당면에 양념을 입힌 후 반드시 식힌 다음 야채를 섞어야 야채가 숨죽지 않고 아삭한 식감을 유지합니다.
잡채는 냉장 보관 시 3-4일 정도 보관 가능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당면이 양념을 흡수하여 더 진한 맛이 나지만, 너무 오래 두면 딱딱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먹기 직전에 참기름과 통깨를 추가로 뿌리면 풍미가 살아납니다. 차게 먹어도 맛있고 데워 먹어도 맛있어 도시락 반찬으로도 제격입니다. 남은 잡채는 계란으로 감싸 잡채전을 만들거나, 밥과 함께 볶아 잡채밥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목이버섯 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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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밑간
잡채 양념